2014_ Bunker

한국의 주거형태는 산업혁명과 전쟁의 영향으로 모던하고 단순해졌다. 이는 자연과의 조화와는 먼 형태였으며, 특히 아파트 형식의 주거형태는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경제가 어느 정도 회복되기 시작하자 사람들은 다시 자연과의 조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에 맞는 건축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날 세계 3차 대전이 일어났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인간은 전쟁의 공포에 대해 다시금 깨닫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전쟁의 공포를 되새기며 자신의 집을 다시 짓기 시작하였다. 그렇게 전쟁이 끝이나고 무너진 집들을 다시 복구하는 움직임이 양상을 띄기 시작한다.어떤 이는 철저하게 집을 보호하는 일종의 '방어형' 건축을 하기 시작했고, 어떤 이는 전쟁의 아픔을 잊고자 철저하게 자연에 '귀화'되는 삶을 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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