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꿈내용 기록
교수님께서 과제를 내주셨다. 평범한 2층집의 하얀집 사진을 주시며 이 집의 문을 디자인해 오라는 것이다. 과제제출 당일까지 과제를 하지않았던 나는 과제를 어떻게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구상하며 등교하는 길이었다.
'어떻게 하지? 일단 그 집에 어울리는.. 프로세스를 짜야겠다.'
어렴풋이 구상하던 나는 등교길에 과 언니를 만났다.
'어떻게 했어? 도저히 모르겠어'
과 언니는 내게 물었고 과제 준비는 커녕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던 나는 얼버무릴 뿐이었다.
교실에 도착했고, 교수님과 조우하게 되었다.
교수님은 한 학생을 가르키며 그 학생이 해온 내용을 참고하라고 말씀하셨다.
찾아가서 노트필기를 본 후 난 크게 뒤통수를 얻어맞은 듯한 깨달음을 느꼈다.
간략히 표현한 노트내용 |
|||
가족 구성 |
특징 |
필요한 문 |
위치 |
A |
혼자있길좋아하며... |
작고 혼자 쓸 수 있는 문 하나 |
구석 |
B |
소통하길 좋아함... |
여러 개의 문 |
잘보이는곳 |
이걸 본 후 나는 동물들이 사는 집이라면? 이라는 프로세스를 머릿속으로 구상하기 시작했다.
교수님께서 의도하신 디자인 과제는 그저 하얀집에 어울리는 것이 아닌 사용자, 대상에 맞춘 프로세스에 따라가 디자인하는 것이라는 것을 오랜만에 꿈에서 이해했다. 디자인이란 아름답고 멋있는 것이 아닌 본질적인 것을 바라보는 시선, 시각과 그걸 풀어내는 과정이 진짜 디자인인 것이고 그 과정이 아름다워야 아름다운 결과를 낳는 것이 아닐까.
마찬가지로 현재 준비 중인 개발자로써의 삶이란 그저 코드만 완성해나가는 것이 아닌, 누군가의 삶에 좋은 영향을 주는 개발이 진정한 개발이 아닐까싶다. 심금을 울리는. 무언가가 담겨 있는. 사용자를 위한. 개발자를 위한.
혼자 개발을 할 수 있을 정도가 왔을 때 나는 제일 먼저 추억을 담는 나를 위한 일기장을 만들어 보고 싶다.
그 후에 다른 이를 위한 개발 또한 진행해 보고 싶다. 아마 대중적인 것 보다는 소수를 위한 개발이 될 지도 모르겠다. 그러기 위해선... 공부해야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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